그녀의 그림자
"김연아표 피겨"
그 솜씨는 기술을 넘어 예술이다.
환상적인 수준에
더 이상 가슴졸이지 않아도 된다.
이제
피겨 퀸(Queen)을 만나는
그 자체로 우리 가슴은 충분히 뭉클하다.
그 그림자조차
찬연한 예술이지 않은가 !
그림자도 예술로 승화된다
피겨 퀸은
차가운 얼음을 지치며
긴 겨울의 끝에서 우리에게 봄의 축복을 보냈다.
빙상(氷上)에서 들려준 봄소식이다.
이제 봄맞으러 가야지.
퀸과 비슷한 이름의 가수 김윤아의 노래를 들으면서
봄이오면 하얗게 핀 꽃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봄맞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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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맞으러 가야지
2010. 2. 26. 金요일의 金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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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화((押花)
압화(押花, Pressed Flowers),
눌러 말린 풀꽃으로 그리는 그림이랍니다.
작지만 한데 뭉친 한 송이 꽃을 보신 적이 있는지요.
피겨 여왕이 매화 꽃망울처럼 맑은 눈물을 훔치고 있습니다.
시큰해진 콧잔등을 오른손 바닥으로 가리고 뜨거워진 눈시울을 적십니다.
4분 9초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였습니다.
벅차오르는 감격을 여왕은 투명한 눈물로 쏟아냅니다.
마치 한 폭의 압화(押花)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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