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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요들과 알펜호른

月波 2013. 7. 18. 20:00

 

목차

 

Ⅰ. 스위스의 역사

 

    B.C. 5세기 경 켈트족의 한 갈래인 헬베티아족이 스위스에 정착하였다. 이들은 B.C. 1세 기 중반 케사르가 이끄는 로마군에 대패한 뒤로 급속히 로마화되었다. 5세기 게르만족의 대 이동 때 서부 지역에 부르군트 족, 동부 지역에 알라만 족이 정착하였다. 부르군트 족은 라틴화되었고 알라만족은 게르만 색채를 유지하여 언어의 경계가 형성되었다. 

 
    중세에 와서 프랑크 왕국, 신성로마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신성로마 제국 황제가 배출됨에 따라 스위스의 자치권은 위축되었다. 1291년 스위스 지역의 3인 대표가 자치 보존을 위해 영구 동맹을 맺었다. 이것이 스위스 연방의 기원이며 이 동맹에 가담 하는 주가 늘어났다.

 
    합스부르크 가문막시밀리안 신성로마제국 황제1499년 스위스를 공격하였으나 패하였고 바젤 조약에 따라 스위스는 독립했다.

 

 

 
Ⅱ. 스위스의 주거환경 

Ⅲ. 스위스의 전통의상


Ⅳ. 스위스의 요들과 알펜호른

    유럽 전쟁의 역사에서 스위스 용병은 그 용맹함으로 이름을 떨쳤다. 산악에서 나고 자란 스위스인들은 강인한 체력을 지녔지만 척박한 환경 탓에 생활의 곤궁함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많은 남자들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웃나라의 전쟁에 돈을 받고 참전하는 용병이 됐다. 그 용맹스러운 스위스 전사들에게는 하나의 금기사항이 있었다. 절대로 ‘목동의 노래(Ranz des Vaches)’를 불러서는 안 됐다.

 

이 노래는 스위스 농가에서 치즈를 만들 때 목동이 높은 산으로 소를 몰고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민요로 그 애조 띤 멜로디가 듣는 이로 하여금 아련한 향수에 젖게 만든다. 이 노래를 부르는 용병치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전장의 군인에게 가장 큰 독은 감상에 빠지는 것이다. 향수에 젖은 군인들은 전의를 상실하기 십상이고 때로는 향수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단다.

 

스위스의 전통악기인 알펜호른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도 바로 이 ‘목동의 노래’다. 지난달 28일 막이 오른 스위스 넨다즈의 국제 알펜호른 축제에서도 단연 중심이 된 곡이다. 병사를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로 절절한 향수는 인간의 원초적 갈망이다. 대지의 탯줄, 어머니의 탯줄이 자리한 그곳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 스위스의 목관 악기 Alpenhorn, Song of Loves 연주 - http://youtube/GzvCQhBabCk

 

 
* 알펜호른! 나무가 만들어 내는 음악
 

수세기 동안 스위스 알프스 주민들은 의사소통 수단으로 알펜호른이라는 독특한 악기를 사용해 왔다. 알펜호른 소리는 깊은 알프스 계곡 너머 1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이 악기는 몸체가 길어서 어떤 것은 사람 키의 두 배나 된다. 하지만 알펜호른은 휴대가 가능한 악기이다. 어떤 종류는 가방에 넣을 수 있도록 여러 부분으로 분리되기도 한다.

 

알펜호른은 산에서 나는 가문비나무로 만든다. 가파른 산비탈에서 자라는 가문비나무는 날씨와 지형의 영향으로 나무 아랫부분이 휘기 때문에 알펜호른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우선 나무를 잘 고른 다음, 나무통을 세로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반으로 자르고 전용 끌로 나무속을 파낸다. 이 작업을 하는 데만도 길게는 80시간이나 걸린다. 

 
그러고 나서 나무 안을 줄칼이나 사포로 문질러 매끄럽게 다듬는다. 이제 갈라놓은 두 부분을 다시 접착제로 붙이고 몸통을 자작나무 줄기로 감아 단단히 고정시킨다. 또한 연주할 때 악기를 받쳐 줄 받침대도 제작한다. 마지막으로, 알맞은 마우스피스을 부착하고 나팔꽃 모양의 관 끝 부분에 그림을 그리거나 무늬를 새겨 넣어 장식한 다음 날씨 변화에 잘 견디도록 래커를 칠해 마무리한다.

 

오랜 옛날부터 목자들은 고지대의 목초지에서 계곡 아래 가족들에게 "별일 없이 잘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데 알펜호른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알펜호른의 주 용도는 젖을 짜기 위해 소를 모아들이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스위스의 낙농업자들은 알펜호른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면 소들이 젖을 짜는 동안 얌전해진다고 믿어 왔다. 소들이 계곡에 있는 우리로 돌아가 지내는 겨울이 되면 많은 목자들은 알펜호른을 가지고 마을로 가서 연주를 하여 가외의 수입을 올렸다. 또한 과거에는 알펜호른이 전쟁을 알리는 데에 사용되기도 했다.

 

얼핏 보기에 알펜호른은 연주하기가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소리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키나 밸브나 구멍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원하는 음을 내려면 관 안에 불어넣는 공기의 세기를 조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알펜호른은 12개의 자연음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작곡가들은 알펜호른용으로 곡을 만들기도 하며, 실력이 좋은 연주가는 다채로운 음악을 멋지게 연주해 낼 수 있다. 유명한 작곡가들은 자신들의 관현악 곡에 알펜호른의 소리를 편성해 넣기도 했다.
 
예를 들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코르노 파스토리티오라는 일종의 알펜호른과 관현악단이 함께 연주하는 "신포니아 파스토렐라"라는 곡을 썼다. 브람스는 자신이 쓴 곡에서 플루트와 호른으로 스위스 알펜호른의 소리를 묘사했으며, 베토벤은 전원 교향곡에서 전원 생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알펜호른과 흡사한 소리를 곁들였다.

 

알펜호른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기록물은 1527년에 스위스 장크트우르반 수도원에서 작성된 회계 장부다. 약 500년이 지난 지금도 알펜호른의 부드러운 소리는 스위스 알프스의 드넓은 초원을 따라 유유히 울려 퍼지고 있다.


(*) 알펜호른(Alpenhorn)
    스위스·오스트리아의 알프스산계(山系) 목장에서 쓰이는 나무나 나무 껍데기를 감은 긴 나팔 모양의 악기. 길이는 40cm에서 4m에 이르는 것까지 있으며, 지공(指孔)이나 키 등은 없다. 짧은 것은 목장에서 신호용으로 쓰며, 긴 것은 자연배음(目然倍音)이 풍부하므로 장음계의 선율을 연주할 수 있다. 2∼3개를 나란히 놓고 아름다운 화음의 선율을 즐긴다.

 
    알프스 산지의 넓은 목장에서 목동을 부를때 부는 나무 악기다. 관악기임은 분명하고 나팔 모양인데, 굳이 피리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다. 40cm에서 4m까지 길이는 다양하다.

 

 
Ⅴ. 스위스의 볼거리
 
  1. 취리히
    1) 국립 박물관 Schweizeriches Landmuseum
    2) 프라우 뮌스터 성당 Fraumunster
    3) 대성당(그로스뮌스터) Grossmunster
    4) 성 피터 교회 St. Peterskirche
    5) 시립미술관 Kansthaus(Museum of Fine Arts) 

 

  2. 루체른
    1) 카펠 다리 Kapell bruck
    2) 빈사의 사자상 Lowendenkmal
    3) 기타 볼거리 및 유람선

    4) 루쩨른 인근의 알프스

    5) 필라투스 Pilatus
    6) 티틀리스 Titlis
    7) 리기 Rigi

 

Ⅵ. 스위스의 국민성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