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자리/* 여행(旅行)

그 곳의 가을풍경

月波 2006. 11. 3. 11:18

 

그 곳에 가보고 싶었다.

언제부터인가 내 그리움의 한 켠을 차지하던 곳이다.

여유를 넉넉히 갖고 가고싶었다.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넘어 편안한 사람과 마음의 여유를 갖고서 ......

 

 

 

어느 날 그 석양의 언덕이 현실이되어 내 눈앞에 다가왔다.

그 곳의 산야는 가을모습으로 예쁜 분단장을 하고서 내게 달려왔다.

단풍잎이 내게 황홀한 손짓을 하고 유황냄새가 코끝을 찔렀지만 마냥 싫지않았다. 

오래됨이 주는 은근함, 나름대로 풍기는 깔끔함도 맛볼 수 있어 그 곳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왔다.  

 

다른 때와 달리 빠듯한 시간이 마음의 여유를 조금씩 잠식했지만 그래도 넉넉한 편이었다.

길을 돌아서며 뒤로 자꾸 눈길이 갔다.

그 곳에  다시 서고 싶은 마음이 발길을 잡는 것일까?

백설이 난무하는 한겨울에 그 곳에 다시가보고 싶다. 가벼운 주말여행이면 가능할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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