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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을 오르내리며

月波 2007. 1. 16. 22:03

 

 2007년 1월 14일(일) 덕유산 향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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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속에서 만나는 시 한 편이라. 덕유는 그러고도 남을 넉넉함이 있더이다.

 

 

줄서서 기다리는 마음, 여유만만에 즐겁기만 합니다. A팀은 벌써 동엽령애 올랐을텐데.

 

 

설천봉, 이름그대로 눈꽃천국이었습니다. 마음속에도 눈꽃이 피었습니다.

 

 

설화가득한 고목너머로 비치는 덕유세상은 이름그대로입니다.

 

 

향적봉의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릅니다.

 

 

향적봉 1614m에서 산하를 아우르니 모두가 미소 미녀(?)입니다.

 

 

백련사로 내려서는 계단길, 저 뒤로 백두대간의 마루금도 하얀 세상입니다.

 

 

눈덮힌 겨울산야에서 한 폭의 꽃그림이 피어납니다.

 

 

산에서는 오를 때보다 내려설 때가 더욱 아쉬움이 커지나 봅니다.

 

 

이제 백련사가 멀지 않았음을 알려줍니다. 길라잡이는 늘 좋응 친구이지요.

 

 

번뇌를 털고 오른 계단이니, 내려설 때는 더욱 해맑은 마음입니다.  

 

 

백련사 108계단에 땅거미가 내리지만 아직은 백설이 마음의 등불을 밝힙니다. 

 

 

백련사 앞마당 눈밭에 풀썩 주저앉으니 그저 편안합니다. 여기가 극락이지요.

 

 

저 멀리 산그림자 내려도 백련사에 발길이 머무릅니다. 백련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요?

 

 

조금씩 땅거미가 짙어지는 구천동을 걸어 사람사는 세상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구천동 아랫 마을에는 마지막 남은 산 그림자가 환속을 반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