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자리/* 여백(餘白)

아들의 졸업식

月波 2008. 2. 17. 23:00

 

아들의 졸업식(2008.02.13)

 

기범아, 시간은 참 빠르기도 하지?  너가 이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리던 아침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간다니 뿌듯한 마음이다. 아들아, 대학생활의 시작은 엄마뱃속에서 나오던 그 때처럼 이 세상에 새롭게 태어나는 일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간이 엄마, 아빠의 보살핌으로 육체적 성장을 한 시기였다면, 이제부터 스스로의 노력으로 정신적 성장을 하기위해 거듭 태어나야 할거야.

 

기범아, 졸업을 축하한다. "졸업"을 영어로 Commencement라고 하는데 "시작"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앞으로의 세상은 과거와 달리 다양성, 창의성, 변화주도성에 높은 가치(Value)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넓고 높은 꿈을 갖고 밝고 맑게 새 출발을 하거라.  

 

 -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