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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 16 - 비산비야(非山非野)라고 얕보다가

月波 2008. 6. 9. 14:23

 

낙동 16 - 비산비야(非山非野)라고 얕보다가

 

 

(1) 세월을 낚는 사람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마치재(馬齒峴)는 경북 영천시 고경면과 경주시 현곡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서울에서 그 곳으로 가는 길은 꽤 복잡하다. 4개의 고속도로, 2개의 국도와 2개의 지방도를 번갈아 타며 심야를 아랑곳하지 않고 가야하는 길이다. (토요일 밤 11시 15분 서울 대치동 출발)

 

  * (서울 대치동)-제2중부고속도-영동고속도-중부내륙고속도-경부고속도-(건천IC)-20번국도-4번국도-(경주 아화)-909지방도-(한무당재)-927지방도-(마치재)

 

건천IC에서 아화를 거쳐 한무당재로 가는 909번 지방도변에  붕어 낚시터로 꽤 알려진 심곡지(池)라는 저수지를 지난다(04:30). 16여만평 규모로 축조된지 70년이나 된 곳이다. 제법 많은 낚시꾼들이 새벽안개 속에 수면을 응시하고 있다. 그들은 물가에서 밤새워 세월을 낚고, 산으로 드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숲속에서 세월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앉아서 때(時)를 기다리고 산꾼은 걸으며 소(所)를 찾아간다. 그들은 기다림의 미학에 익숙하고 산꾼은 움직임의 역학에 능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때를 만나는 일에 지루한 줄 모르고 산꾼은 곳을 찾는 일에 주저함이 없다. 앉아 있든 걸어 가든, 시간과 공간의 축은 어김없이 돌아가고 그 속에서 각자의 길을 간다. 시공(時空)과 방편(方便)을 초월해 구하는 바는 동일한 셈이다.

 

 

심곡지와 낚시꾼

 

 

(2) 6월의 숲에 부는 바람

 

마치재에서 산으로 든지(04:50) 30여분만에 남사봉(470m)에 오른다. 노란색 표지기가 여명에 빛난다. 오늘의 낙동길은 최고봉인 사룡산(685m)을 제외하면, 200~400m 전후의 낮은 봉우리와 고개로 이어지는 곳이다. 곳곳에서 도로(고속도로, 기차길, 국도, 지방도, 임도)를 건너고, 낮은 구릉지에서 과수원과 목장을 지나는 소위 비산비야(非山非野) 지대이다. 

 

남사봉을 지난 임도에서 아침해를 맞는다(05:37). 낙동 남진인데 진행방향의 오른쪽에서 아침해가 떠오르다니? 지도를 본다. 낙동은 남사봉을 지나며 서쪽에 인내산을 두고 남에서 북서쪽으로 거의 180도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북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아침 해가 오른쪽에 있을 수 밖에. 

 

남사봉 표지기

 

한무당재까지는 평탄한 숲길이 이어진다. 아침바람이 제법 부드럽게 볼을 스치며 시원하게 겨드랑이로 파고든다. 이 아침에 숲속에 부는 바람은 어떤 바람일까?  김남조 시인이 말한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너와 내가 따로 없고 애증(愛憎)에 물들지 않은 바람이 부드러운 미소로 볼을 간지른다. 

 

저 바람이 한낮의 뙤약볕을 만나면 어떤 바람이 될까? 인적이 드문 숲속에 바람소리 들리면 뻐꾸기도 따라 울고, 그 울음소리에 감자꽃도 피어난다던 도종환의 바람이 될까? 아니면,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스치면 그리운 님 생각에 하루해를 보내는 김용택의 바람이 될까?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서 후미와 선두가 바뀐다. 논산 훈련소, 연무대의 기차다. 머리가 꼬리가 되고 꼬리는 머리가 되는 그 기차다. 왼쪽으로 옮겨갔던 해는 다시 우측에서 떠오르고 있다. 신출귀몰이다. 사실 해는 동쪽 제 자리에서 떠오르는데 갈피를 잃은 인간이 동서와 남북을 못헤아릴 뿐이다. 혼미함 속에 갈릴레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본성(本性)이 여여(如如)함을 마루금에 뜨는 아침 해가 가르친다.

 

남사봉 지난 임도의 일출 

 

 

(3) 관(冠)은 어디가고 잡초만 무성한고?

 

관산(冠山)이 바라다 보이는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한다(07:15). 관산의 산세가 참으로 특이하다. 그 특이한 형상으로 인해 그 이름을 얻었을진대, 멀리서 보아도 허명(虛名)은 아님에 틀림없다. 관산을 향해 능선의 숲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숲에는 녹음방초(綠陰芳草)가 무성하다. 연두빛 새잎을 틔우던 엊그제의 나뭇가지는 초록빛으로 물들어 생명의 절정을 노래하고, 호젓한 숲길에 얼굴 내민 야생초는 그 꽃과 향기로 숲을 진동시킨다. 봄날의 향연이 감미로운 축제라면, 초여름의 숲향은 약동하는 젊음의 발산이다. 이 때의 숲은 사랑에 빠진 청춘과 같다.

 

사랑에 빠진 청춘은 아름답다. 그 처럼 6월의 숲도 눈부시고 사랑스럽다. "6월이 오면 인생은 아름다워라(life is delight when June is come)" 라고 읊조렸던 시인의 노래가 아니더라도, 6월은 충분히 아름답다. 사람의 삶에도 계절이 있다. 그 중에서 청춘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꾸밈없이 드러내는 생동감과 조건없이 빠져드는 사랑이 있기 때문 아닐까?  6월의 숲에서 그런 생동감과 사랑을 느낀다.

 

어느새 발걸음은 관산의 정상을 밟고 있다(07:50). 특별히 정상이라고 할만한 흔적도 없다. 숲속의 펑퍼짐한 공간에 잡초가 우거진 무덤 한 기가 쓸쓸히 자리하고 있을 뿐. 관(冠)은 어디가고 잡초만 무성한고? 화려했던 실체는 흔적이 없고 이름(名)만 남아 세월의 무상함을 가르치고 있다.

 

관산, 정상은 갓모양의 왼쪽 끝

 

(4) 오디밭에서 한없이 행복했노라

  

관산에서 만불산을 향해 내려서는 양지바른 숲에는 몇 기의 무덤과 납골묘가 있다. 조상 대대로의 선산에 누울 자리가 모자라니 가족 납골묘를 만들어 후손과 함께한다. 10년 전만 해도 익숙치 않던 현상이요, 관념을 뛰어넘는 또 다른 실용이다.

 

묘지의 미학(美學)도 없고 심원한 산기(山氣)도 느껴지지 않는 납골묘에서 절로 옷깃을 여미는 경모지심(敬慕之心)이 발동할 수 있을까? 차라리 지세(地勢)라도 돈독하여 저절로 동화되는 이끌림이라도 있었으면 ..... 이 시대에 묘지의 미학을 찾는 것은 부질없는 기대요, 지나친 관념일까? 사자(死者)의 처소(處所)에서 미학을 논함이 망자(亡者)에 대한 예가 아닐런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한다.

 

납골묘 

 

임도로 내려서 축사와 과수원이 있는 농장으로 향하는데(08:28) 길가에는 산딸기가 탐스럽게 익어 있다. 설탕에 절인 산딸기가 발효되어 술이 된줄 모르고 달콤한 맛에 실컷 퍼먹다가  응급실로 실려갔던 동생의 어린 시절 얼굴이 떠올라 피식 웃는다. 알맞으면 약이고, 과해 넘치면 독이 되는 것이 어디 술 뿐이랴?

 

선두에서 함성이 터진다. "오디다, 오디!" 길가의 뽕나무에 오디가 잔뜩 매달려 있다. 검붉게 익은 오디를 따서 입에 넣느라 모두 정신이 없다. 철없는 아이처럼 해맑은 웃음으로 오디밭에서 보낸 시간이 지금도 미소를 머금게 한다. 산행초반에 몸이 안풀려 고생하고 있던 정산은 오디를 실컷 따먹고 원기회복했다는 고백을 한다.

 

오디천국에서 만난 전주에서 온 산꾼은 성법령에서 출발해 혼자 사흘째 낙동을 걷고 있단다. 왠만하면,이 번에 몰운대까지 쾌속 남하할 계획이란다. 숲길에서 도란도란 그의 얘기를 듣는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혼자서 늘 산으로 든단다. 그러니 낙동의 진입진출에 각각 하루씩 걸리고, 산으로 들면 며칠씩 산에 머무른단다. 

 

느린듯 꾸준히 걷는 그의 걸음에서 지칠줄 모르고 달리는 울트라런너의 이미지를 그려본다. 대간과 6개의 정맥 마루금을 밟고 낙동에 들어 일도남하하고 있는 그에게는, 그 동안 걸은 거리보다 훨씬 깊은 삶의 향기가 우러난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마루금을 걸으며, 혼자라도 외롭지 않는 진정한 산꾼의 모습을 본다.

 

 

오디밭 

 

축사, 농장, 과수원을 지나는 임도를 따라 여유로운 산행을 계속한다. 만불사의 금동불상을 멀리서 바라보며 당도한 아화고개에는 만석당의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반겨준다. 풍로, 철활자, 장군, 가마니 짜는 틀 등 근대 농촌사를 보여주는 온갖 골동품이 가득하다.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이니 금방 어린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 집 앞마당에서 찬물에 세수를 하며 씩 웃는 전주 산꾼의 옆 모습에서 개구장이 소년을 만난다. 오래될수록 소중한 것이 있고, 오래되었기에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골동품은 의미가 담긴 것일수록 더욱 애착이 가고, 사람은 묵은 냄새가 은은한 친구가 더욱 애정이 많은 법이다. 산을 내려가면 멀리 사는 오래된 벗에게 소식이라도 전해야겠다.

 

만석당의 가마니 짜는 틀 

 

아화고개 4번 국도, 중앙분리대가 없던 때에는 손쉽게 무단횡단했던 곳이다. 굴다리를 통과해 잠시 걷다가 중앙선 철길을 건너는데 쏜살같이 달려오는 기차에 기겁을 한다. 하추마을의 복숭아, 사과, 자두밭을 지나 산으로 들며 잠시 알바한다. 막아놓은 철대문으로 개구멍 통과하는 길을 간신히 찾아 3번 철탑을 지나며 마루금을 확인한다.

 

4번, 5번 철탑을 이정표 삼아 과수원을 횡단한다. 화사한 봄꽃이 엊그제 같은데 복숭아와 자두는 벌써 씨알을 맺어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만나 굴다리 통과를 위해 우회한 후 목장길따라 다시 숲으로 든다. 목장길을 다시 만나 걷다가 지방도를 건너 사룡산 들머리의 숲길로 접어든다.(10:47). 산도 아니요 들도 아닌 지형의 연속이다.

 

미처 오전 11시가 되기 전인데, 6월의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허기도 지고 갈증도 찾아온다. 숲속에서 점심을 먹고 쉬었다 가기로 한다(11:00). 이번에는 성원형이 막걸리를 가져왔다. 마른 반찬에 국물삼아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킨다. 식사 후 30분 취침에 이구동성으로 동의하니, 꿀맛같은 숲속의 단잠이다.

 

사룡산을 향해 일제히 출발!(12:00)

 

사룡산을 오르며 본 경부고속철도

 

 

(5) 비산비야(非山非野)라고 얕보다가

 

식수를 보충하기로 한 형제목장 고개를 그냥 통과하여 사룡산(685m)을 향해 급경사 숲길을 오른다. 아니 이러면 안되는데 ...... 나는 식수가 충분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길원이 고함을 지르지만 앞에서 성호는 아랑곳않고 사룡산을 향해 오른다. 그는 갈수록 힘이 솟는다. 묵묵히 따를 수 밖에.

 

비오듯 땀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평소에도 땀을 많이 흘리지만 오늘은 정도가 좀 심하다고 느껴진다. 현기증도 나고. 아! 사룡산아, 나는 어찌하라구. 고도차 500m에 불과한 사룡산 숲길에서 서서히 더위를 먹고 있음을 직감한다. 한낮의 뙤약볕은 녹음을 뚫고 사정없이 내리쬔다. 사룡산은 멀기만 하고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아, 나는 퍼지고 말았다. 1시간 30여분간의 사룡산 오름에서 팍 퍼져버렸다. 안부와 전망대에서의 잠시 휴식도 소용없이 사룡산 갈림길에 닿았을 때는 완전히 탈진상태였다. 성호가 꺼내준 사과를 어적어적 씹으며 간신히 일어섰지만, 숲재를 거쳐 땅고개까지 가기로 한 계획은 마음 속으로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일을 어찌하나? 새벽에 세워둔 승용차를 찾으려면 땅고개까지 가야하는데 .......

 

 사룡산 전망대에서

 

생식마을에서 미숫가루도 타먹고 식수도 보충하며 잠시 땅고개까지의 산행의지를 불태운다. 그러나, 이미 때늦은 처방이었는지 숲재에서 차량을 만나자마자 손을 번쩍 들고 만다. 덩달아 일행 모두가 차량을 타버리니 오늘 산행은 여기서 끝.

 

새벽부터 24Km를 걸었다. 한낮의 1시간여 오르막 산길에서 더위를 먹고 탈진하고 말았다. 대낮의 32Km 여름산행은 애당초 무리였다고 자위할 수 밖에. 백두대간할 때 여름 날의 희양산 구간(버리미기재-희양산-이화령) 31Km가 아련히 추억처럼 떠오른다. 시간은 악몽과 고통을 추억으로 치환시키는 묘약인가?

 

 

(6) 숲과 들(野)이 서로 길(道)이라 하고

 

숲재에서 아화마을로 탈출하는 길에 아쉬움이 남아 자꾸 뒤를 돌아본다. 오늘 못가면 다음에 갈 수 있는 길인데 왜 그다지 아쉬움이 남던지 ..... 숲에서 길을 놓치고 들(野)로 나왔더니 숲은 숲대로, 들(野)은 들(野)대로 모두 길이라 한다. 녹음방초도 유월의 햇살에 타오르며 하얀 연기를 피울 것 같고 ......

 

이럴 때는 어찌 해야 할까, 정산? 이 길 저 길 다 버리고, 햇살에 속태우지 말고 주도(酒道)나 찾아볼까? 정산, 아무래도 길을 놓아버린 자가 술 사야겠지?

 

 

          밤꽃이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숲은 숲더러 길이라 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아아, 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 오세영 시인의 <6월> 중에서 (재구성)

 

 

아화의 얼음막걸리와 삼겹살로 기운을 회복하고, 마치재와 땅고개에 둔 차를 회수하려는데 울산의 김국장이 전화를 했다. 골이 녀석의 홀인원 소식을 전한다. 울산에 함께 있단다. 마침 울산과 경주 아화가 지척이니, 오랫만에 만나서 축하주나 나누기로하고 상경을 늦춰 경주로 달려간다.

 

경주 요석궁에서 최부자집 한정식에 교동법주로 축하파티가 열린다, 홀인원 축하혀. 추카추카추카 !!!

홀인원하면 3년간 행운이 따르고, 함께한 동반자도 1년간 행운이 따른다 했으니,

축하주 나눠마신 우리에게도 행운이 있겠지. 자, 다시 축하 !!!

 

그리고, 다음 주말 도래기재-태백산-화방재 대간길, 부부가 잘 다녀오게. 더위 조심하고. 참고로 그 코스에는 탈출로가 없다네.

 

서울도착 11시 30분

 

 

경주 최부자 한정식(요석궁) 

 

 

 - 언   제 : 2008년 6월 8일(일)

 - 어디를 : 마치재-관산-사룡산-숲재, 23.7 Km

 - 누구랑 : 길원, 성호, 월파, 정산, 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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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1. 산행거리 : 23.7Km


     마치재-1.5km-남사봉-2.8km-한무당재-5.9km-관산-5.0km-아화고개-1.3km-경부고속도로-5.9km-사룡산갈림길-1.3km-숲재
     마치재-남사봉(470m)-한무당재(220m)-관산(393.59m)-만불산(279m)-아화고개(130m)-사룡산(685m)-숲재/숙재(480m)


 2. 산행시간

 

 0450  마치재(927번지방도)

 0459  안부
 0504  390m
 0512  임도

 0522  남사봉(470m), 5분 휴식 
 0537  임도

 0608  한무당재(909번 지방도, 1차선 포장도로), 10분휴식

 0635  351.4m/삼각점(경주42, 1982복구)
 0653  봉우리
 0715  묘지(관산이 정면에 조망됨)

 0750  관산(393.9m)/묘1기/25분 휴식

 0823  납골묘
 0828  임도합류, 오디천국
 0846  축사/농장/과수원 도로

 0905  만불산(279m)
 0920  철탑(No.2) 지나 4거리

 0926  아화고개/4번국도
 0941  아화고개 출발(만석당 골동품 15분 휴식)

 0955  철길 통과후 하추마을 통과
 1010  철탑(No.3) --- 철탑 #4, 5 차례로 통과

 1015  과수원/철탑(N0.6)
 1022  철탑(-->포장도로 진행후 우측으로 고속도로 끼고 진행)
 1028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통과
 1025  굴다리 통과후 시원한 목장길 따라 진행
 1047  도로 통과후 숲으로 진행

 1100  사룡산 오르는 숲에서 점심및 휴식(30분 식사, 30분 수면)
 1200  사룡산 오르는 숲에서 출발

 1210  철탑(No.14), 철탑(No.15) 통과
 1212  형제목장고개

 1250  사룡산 오르는 봉우리, 통과후 안부(5분 휴식)
 1323  삼각점(035) 전망대
 1328  전망바위 

 1340  사룡산(685m) 갈림길/비슬기맥 분기점, 15분 휴식

 1405  생식마을(15분 휴식, 간식)

 1430  숙(숲)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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