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이천군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시춘목始春木
이곳 산수유 군식지는 중종14(1519년) 기묘사화때 낙향한 김안국金安國, 강은姜隱, 오경吳慶, 엄용순嚴用順, 성담령成聃齡, 임내신任乃+鼎臣 등 6현六賢들께서 은일隱逸하면서 심었으며 봄에는 선비의 상징인 노란꽃, 여름에는 향기나는 잎, 가을에는 자수정같은 열매, 겨울에는 마디마디 아름다운 눈꽃나무로 상징되고 있으며 약매는 약재로 처방되어 보혈강음제로 쓰이고 피로회복 해열작용에 좋으며 특히 동맥경화도 방지된다. 겨울을 이겨내고 첫봄을 알리는 산수유 나무에 시춘목始春木이라는 이름을 지어 후손들이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마음깊이 간직함이다. 2002년 3월 29일
도립리 6괴정(六木+鬼亭)
조선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중심으로 지치至治주의와 이상理想정치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크게 몰락, 이때 난을 피해 낙향한 남당南塘 엄용순嚴用順이 간립했다는 정자이다. 처음에는 초당草堂이었으나 그 후 수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육괴정이란 이름은 당대의 명현인 모재 김안국을 비롯 규정 강은, 계산 오경, 퇴휴 임내신, 성두문, 엄용순 등 여섯 선비가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정자앞에 못을 파서 연을 심고 각각 한 그루씩 모두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연못은 메워지고, 6그루의 느티나무중 3그루가 고사枯死하여 후손들이 다시 심어 지금도 그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의 건물은 팔작지붕에 한식 골기와를 얹은 본당과 이를 둘러싼 담장과 대문으로 되어 있어 정자가 아닌 사당의 형태이다. 본당 안에는 엄용순의 손損으로 임진왜란 때 순절한 엄유윤의 충신정문을 비롯하여 <안당엄선생 육괴정 서> <육괴정중수기>등의 현액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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