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5월의 아침에

月波 2007. 5. 1. 11:00

 

5월의 아침에

 

 

이른 새벽에 양재천을 한 바퀴 달렸다.

여기저기 새잎과 들꽃이 반기는 싱그러운 아침이다.


일 년에 한 번씩 연두빛 새 잎과 분홍빛 꽃을 피우는 나무처럼,

사람도 매년 다시 시작하면 좋겠다는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누구나  다시 시작하고 싶은 때가 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뒤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늦어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올바르게 가는 것이고, 

그것이 곧 지름길이니까.

 

 

봄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걸림없는 생각과 올곶은 처세를 배우고 싶은

5월의 아침이다.

 

                                                                                                     사진 : by ZAPA

 

---------------------------------------------

5월의 새벽 달리기에 동반주하신

박찬우, 조성희 님에게

감사, 또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