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길따라/* 백두대간

(22) 알바,알바, 희양산 가는 길

月波 2005. 8. 14. 19:45
 

[백두대간 22차 종주기] : 알바,알바, 희양산 가는길

 

 

1. 산행개요

(1) 산행일시 : 2005년 7월 16일-17일(무박 2일)
(2) 산행구간 : 백두대간 22차 - 버리미기재-희양산-백화산-이화령(도상 28Km, 실측 30.44km)
(3) 참가대원 : 강마클의 20명 대간돌이들
(4) 산행시간 : 15시간 10분


2. 산행후기

(1) 몰입, 그리고 일탈

오랫만의 무박 야간산행이다. 시간은 참 빠르기도 하다. 지난 2월의 함백산 야간 심설산행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여름이ㄴ다. 비가 오나? 안오나? 오면 얼마나 올까? 장마전선이 오락가락하니 배낭을 꾸리면서부터 생각이 복잡하다.

30Km가 넘는 대간길을 밤을 도와 15시간이상 걸어야한다는 생각에 한편으로 기대가 되기도하지만 상당한 마음의 부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반팔, 반바지로 가볍게 산행복을 준비하지만, 비옷에 여벌의 옷까지 준비하고, 비상식과 충분한 식수, 체온 보호용 위스키까지 챙기니 제법 배낭의 무게가 느껴진다. 그래도 이 정도면 가뿐하게 걸을 수 있지 않을까?

밤 10시를 조금 지나 개포동에서 20명이 출발이다. 잠깐 눈을 부쳤다 싶은데, 버스는 빗속을 미끄러지듯 문경 봉암사 입구로 이어지는 지방도로를 달리고 있다. 지용님은 잠을 거른채 길을 가이드하고 있다. 새벽 0시 46분, 이번 대간 길의 출발지인 버리미기재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모두들 당황스러워한다. 이 시간에 출발해야하나?

장마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버리미기재에는 우리보다 먼저온 대간꾼들의 시끌벅쩍한 소리들이 어둠을 가르고 있다. 서울 천호동에서 왔다는그들은 12명이다.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대간의 밤을 즐기고 있다. 간혹 노래소리도 들리고......


버리미기재 출발에 앞서 모인 대간돌이들(새벽 02:00 경)

빗속에 끓인 라면에 밥을 말아 야참삼아 요기를 하고, 새벽 2시를 지나자 대간팀 13명이 먼저 길을 나선다. 어둠속을 뚫고 오르는 산길은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암반길을 걷고, 암봉을 오르내리고, 샛길로 빠져 알바를 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어두운 산길이다. 그래도 빗속에 묵묵히 걷는다. 보이는 것이 없는 어둠속에서 오로지 걷는 일에만 신경을 쏟는다. 그야말로 몰입이다.

한 곳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세상사의 번잡함을 털고 아무 욕심없이 오로지 걷는 일에만 집중한다. 내리는 비도, 칠흑같은 어둠도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한다. 무념무상이다. 종종 청계산 야간산행을 하며 익혀온 일탈의 자유를 여기서도 마음껏 누릴 수 있어 좋다. 아, 얼마만에 누려보는 마음의 여유인가!


(2) 악휘봉에서 맞는 아침

칠흑같은 어둠속에 장성봉을 오른다. 표지석에 앞에서 찍는 사진이 제대로 나올까 싶지만, 깜깜이로 나온들 무슨 상관이랴? 그래도 모두들 김치, 치즈, 감자, LG를 번갈아 외치며 어둠속에서 천진스런 웃음을 지으려 애쓴다. 이럴 때는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 개구장이 같다. 아마 산이 주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 여여한 자태에 익숙해지면 카메라 앞에 선 대간돌이의 모습도 하나의 자연이 되리라.


장성봉은 만리장성의 장성(長城)인가?

몇 개의 전망바위를 어둠 속에서 지나치며 묵묵히 걷는다. 대간길에서 일출을 맞이하고픈 기대가 장마비로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그 아쉬움을 속으로 곱씹으며 걷는다. 비는 그치고 있다. 조금씩 주변은 밝아져오고 있다. 선두조에서 무전이 날아든다. 대간길에서 약간 벗어난 악휘봉을 왕복하자고....... 그래. 당근이지. 장엄한 일출은 없더라도 악휘봉 가는 길의 입석바위는 한번 안아봐야지.

악휘봉 입석은 과히 자연이 낳은 걸작이다. 멀리 비안개가 걷히는 모습은 눈에 넣어도 싱그러울 것이다. 아직은 잠에서 깨어나기 전의 모습이다. 정산은 노출이 낮으니 조금 더 기다려 사진을 찍고 가잔다. 불감청 고소원이지. 나도 연신 디카를 눌러대지만 어둠이 채가시지 않은 입석바위 주변이 제대로 잡힐지 의문이다. 셧터를 누르는 것은 단지 내 마음에 입석을 담는 작업인지 모를 일이다.

정산, 자네가 찍은 장장 4초 노출의 그 작품 이번에는 좀 빨리 보여주게나. 악휘봉 정상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며 다친 오른쪽 정강이가 글을 쓰는 지금도 욱신거리지만, 새벽 비안개 속의 악휘봉 입석바위와 소나무 사진이면 충분한 보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


악휘봉에서 입석과 피어나는 안개를 담느라 바쁜 정산(아침 05:00 경)


4시간 늦은 09:00 경에 정제용님의 디카에 잡힌 악휘봉 입석바위


악휘봉의 귀염둥이들(정제용님의 자녀 윤희와 재훈)


(3) 알바, 알바, 그대 이름은?

악휘봉 삼거리로 돌아와 대간길을 잇는다. 암릉을 걸으며 환해지는 아침을 함께한다. 아침 6시가 지나고 있다. 악휘봉의 상처, 정강이에 맺힌 여러개의 피멍이 부담스럽다. 이 상태로 오늘 산길 30Km를 제대로 걸을 수 있을까? 암반에 주저 앉아 아침식사를 하며 체력을 북돋우기로한다. 첩첩히 놓인 산, 겹겹이 두른 아침 안개가 빨리 오라 손짓을 한다. 그래. 힘을 내자. 여기서 주저 앉을 수는 없지 않은가?


어둠속에서 막 깨어나는 산첩첩 운겹겹의 모습

암릉을 내려서니 고개마루가 나타난다. 은치재다. 대간 길은 봉암사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길이 아니면 가지말라는 메시지를 무시하는 마음이 한편으로 무겁지만 어쩌랴? 그런데, 모두들 마음이 앞서서 일까? 은치재를 지나 주치봉을 오르내리고, 다음 고개를 지나 마당바위에 올라서도 우리는 길을 착각하고 있다. 지나온 은치재를 지름티재로 착각하고, 이미 구왕봉을 지났다고 여긴다.

눈앞에 보이는 구왕봉을 오르면서도 착각으로 알바를 한다. 한 두사람이 아니고 단체 알바다. 길을 제대로 찾아서 산 봉우리 정상에 오르니 맞은 편에 희양산이 우뚝 버티고 있다. 지도를 펴 다시 독도를 한다. 자세히 보니 바로 발아래가 이미 지나왔다고 생각한 구왕봉이 아닌가? 구왕봉과 희양산 사이의 고개, 이미 지나왔다고 생각한 지름티재가 그제서야 저아래에 보이질 않는가!

지름티재에도 봉암사 스님들이 움막을 짓고 희양산으로 오르는 대간길을 막고 있다. 속세에 물든 "중생들이여, 이 땅을 넘보지 마소서"하는 듯하다. 잠시 지리산 실상사의 백우당 각묵스님을 생각한다. 70년대 후반 스무살 푸른시절에 봉암사를 찾았던 각묵, 오래도록 다른 길을 걸었는데 이제 만날 때도 되었지 싶다.

빗속에 움막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이 없기에, 우리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나무빗장을 돌아 유유히 희양산 정상으로 오른다. 세욕에 찌든 마음 훌훌 털고 이 문으로 들어야하는데 업을 잔뜩 짊어진채 산길을 오른다. 희양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하고 길 찾기도 여의치 않다.

정상 오르기를 포기하고 지름티재로 내려오는데, 후미조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무리 독도를 해봐도 당초 우리가 오르던 험난한 길이 대간길이라며...... 그런데, 선두와 후미 사이의 중간 그룹은 어디로 사라졌지? 희양산 오르기를 포기하고, 우회로를 찾으려 지름티재로 다시 향하는데 중간 그룹이 그제서야 올라 온다. 지름티재에서 우회로인줄 알았던 길을 가보니 대간길이 아니고 하산길이더란다. 그래서 길을 돌려 올라오고 있다고.......

기가 막힐 노릇이다. 오늘은 여기저기서 알바다. 아, 알바,알바, 백두 22차는 알바의 연속이다. 당초 오르다 포기한 험난한 바위벼랑이 대간길이니 기어서라도 그 길을 오를 수 밖에....... 희양산 정상부를 향해 험난한 바위틈에 몸을 맡긴다. 절벽 바위틈에 매달려있는 얇은 자일을 찾아내고, 그기에 의지해 어렵사리 오르니 희양산 정상이 눈앞이다.


(4) 해발 1,000m에 맞춘 눈높이

어려운 고비를 넘고 여러 개의 난관을 거친 만큼 희양산 정상에서 맞는 기쁨은 더욱 크다. 사방이 암벽으로 둘러싸인 희양산, 그 봉암용곡에 자리잡은 봉암사, 년중 중생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오로지 수행에 몰두하는 수좌스님들의 수도처, 해방후 참 불교 진흥을 위해 봉암사결사를 단행했던 성철스님을 비롯한 여러 선승들의 서릿발같은 구도정신이 배어있는 곳.........

정상 암반부에 선다. 두팔을 벌려본다. 해발 999m에 섰으니 육신의 눈높이는1,000m다. 오늘의 대간돌이들의 눈높이가 희양산 정상에서 모두 하나로 맞추어진듯하다. 온갖 고초를 함께하며 난공불락이던 희양산 정상에 함께 오르니, 마음의 눈높이도 같아진 셈이라고나 할까?

정상에서 간식에 곁들여 마시는 정상주도 일품이니 그 어디에 비유하랴? 어렵게 오른 길에서 성취하고 얻은 기쁨이 커서인지 모두들 배낭에서 먹고 마실 것을 주섬주섬 꺼내 산상의 파티가 벌어진다. 마음의 충족이 물질의 베품을 훨씬 능가하니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겠는가 싶다. 지용님, 디카에 담아 놓은 우리들의 1000m짜리 행복미소를 확대하여 메일로 전송해주는거죠?

희양산성터를 지나 배너미 평전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아직 가벼운 느낌이다. 오늘 산행거리의 반을 넘어서고 있다. 어두운 빗속을 뚫고 야간산행을 나서 수차례의 알바를 하며 길을 헤메기도 하고, 엷은 밧줄에 의지해 벼랑을 오르며 산길 15Km가까이를 걸었다. 어쩌면 체력이 서서히 고갈되어 갈 때가 온 것이다. 각자 스피드를 조절하며 완주하는 일이 남았다. 이화령까지의 남은 14Km를 어떻게 헤쳐갈지?


이화령이 멀지않는 숲길을 걷는 대간돌이, 그대는 누구인가요?


(5) 아, 멀고 먼 이화령이여!

시루봉 갈림길을 앞두고 야영지 주변에서 계곡물을 만나 세수도하고 식수도 보충하며 후반산행에 대한 기를 북돋운다.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산속의 넓은 평야, 배너미 평전이다. 느린 걸음으로 쉬지않고 길을 재촉한다.
용바위도, 이만봉도 가까이 있는듯한데 걸을수록 자꾸만 멀게 느껴진다. 너무나 먼 길이다. 서서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작년 6월 광주에서 밤을 새워가며 100Km를 달렸던 울트라 마라톤을은 어떻게 완주했는지 생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본다.

그래. 한발 두발 걸음을 옮겨보자. 이만봉에 서니 이화령까지 가야할 대간 능선이 훤히 보인다. 아스라한 길이다. 갈 길이 너무 멀어 보인다. 이만봉에서 선두그룹을 먼저 보내고 잠시 생각을 가다듬는다. 뒤에 도착한 정산은 더 힘들어하는 것같다.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장거리 산행은 아무래도 무리"라며 천천히 갈테니 먼저 가란다. 정산, 힘 내시게. 천천히 앞서갈테니 곧바로 따라오게.

백화산(11063.5m), 오늘 대간길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다. 그러나, 그 길은 가도가도 끝이 없다. 정상부인듯해서 오르면 또 다른 봉우리가 가로막고 있고 그 봉우리 지나면 백화산은 저 멀리 더 높은 자태로 버티고 있다. 저 아래 어디엔가 백화산자락을 병풍처럼 휘감고 천고의 평화로움을 간직한 문경 상내마을이 있을텐데........



체력이 고갈되면서 초조함이 앞서기 때문인지 모른다. 지도를 펼쳐놓고 길을 다시 살핀다. 백화산을 지나도, 황학산이 버티고 있고, 그 다음에 777봉이 기다린다. 자, 마음을 다잡아보자.
함께 길을 걷는 오리님은 종종 길바닥에 주저 앉는다. 쉬엄쉬엄 가기로 한다. 황학산 가는 길에는 억새가 가득하다. 이 길 가을에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가을 거창 삼도봉을 오르며 파묻혔던 그 억새밭을 떠올린다. 그 때는 정말 "억새밭에서 행복했노라"고 외쳐본다.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힘이 솟는다.

황학산 지나 777봉 가는 길에 남대장과 정제용님이 마중을 나왔다. 반갑기 그지 없다. 그런데, 마중나온 길이 장난이 아닌 거리다. 달려가도 1시간 반은 걸릴 거리란다. 아, 이화령이여! 그대는 정말 그렇게 멀리 계시나요? 끝이 없는 길, 그 길이 이화령가는 길이지 싶다.

다행히 777봉에서 이화령까지의 길은 정말 멋진 숲속의 오솔길이다. 시원스레 일직선으로 숲속에 난 길, 잘 자란 침엽수림, 피치톤이 온몸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다음에 이화령에서 거꾸로 산림욕을 즐겨봐야지하는 욕심이 한편으로 생긴다. 이화령 아래에서 즐긴 알탕(?)도........


777봉에서 이화령가는 숲길에서 마중나온 남대장과 후미조들

 

 


(6) 나무가 품는 연못?

 

 오늘은 참으로 많은 나무를 스쳐지나왔다. 어둠속에서 제 모습을 감추고 있는 싸리나무들의 모습은 밝은 날에는 어떻게 비칠까? 긴 밤의 어둠을 털고 새벽안개와 함께 피어나는 악휘봉 입석바위의 소나무는 얼마나 풍상에 휩쓸렸을까?


배너미평전으로 오르는 오솔길의 이름모를 나무들은 더없이 포근함을 선사한다. 이름모를 나무일수록 더 정감이 가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피치톤을 마음껏 누리던 이화령가는 길의 잘 다듬어진 침엽수림은 어쩌면 사람의 손을 너무 많이 탄듯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하루 나무가 주는 그늘에, 그림자에 하루를 기대며 보냈다. 그 나무들 모두 스스로의 그림자를 갖고 있다. 나무 그늘이다. 그 그늘을 연못에 비유한 정복여님의 나무연못을 읊으며 이화령을 떠나 일상으로 돌아온다. 비록 육신이 만신창이가 되도록 힘들었던 희양산행도 가슴속에는 진한 감동으로 남으니, 아마 내일이면 다음에 오를 문경 새재가 벌써 기다려질 것이다.

 

 

                 나무들은 제 그늘만큼의 연못을 품고 있다 
                 스스로 빠져서 깊어지는,
                 멀리멀리 퍼져나가는 잎의 파문들,
                 저 물결 속으로 뿌리들 자란다

 

                 동쪽에서 뜨던 해가
                 서쪽으로 가다 나무 정수리에 올라
                 그늘이 곧 너의 연못이라고 전한다
                 그 마음을 받아 못 속을 가는 나무
                 미처 잘못 떨어진 낮별도 가라앉아
                 나무는 더욱 깊어지는 바닥을 간다

 

                 바람이 불어 물결이 휙 쓸린다
                 나뭇잎 몇몇이 지워지고
                 그 그림자 받아 안은 바닥의 한 부분이
                 뿌리의 안쪽에 닿아 있는 것이 보인다
                 나무들은 저렇듯 뿌리깊어
                 제 몸을 출렁이는 것이다


                                   나무연못/정복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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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산행 세부기록

(1) 운행 시간(초반-선두기준, 후반-후미기준)

...... 10:15 개포동역 출발
...... 00:46 버리미기재(490m) 도착, 야식

...... 02:06 버리미기재 출발
...... 02:50 전망바위
...... 02:58 장성봉(915.3m)
...... 03:45 전망바위(827봉과 809봉 사이)
...... 04:35 전망바위
...... 04:43 안부공터(쌍곡리 살구나무골과 문경 봉암용곡 갈림길)
...... 04:50 악휘봉(821m) 삼거리, 악휘봉 왕복
...... 05:29 악휘봉(821m) 삼거리 출발
...... 06:06 820봉 지나 암릉(15분 아침식사)
...... 06:38 은치재(560m)
...... 07:19 마당바위
...... 08:18 구왕봉(877m)
...... 08:43 지름티재
...... 10:00 희양산(999m, 간식및 휴식 38분)

...... 10:38 희양산 출발
...... 11:20 야영지(샘터)
...... 11:29 시루봉 갈림길, 은티삼거리, 배너미 평전
...... 11:56 용바위
...... 12:09 이만봉(989m)
...... 12:30 사다리재(500m)
...... 13:20 981봉 전 숲(휴식 20분)
...... 14:02 평전치
...... 14:53 백화산(1063.5m)
...... 15:33 황학산(910m)
...... 16:10 777봉
...... 17:16 이화령(529m) 도착, 하산주및 석식

...... 18:20 이화령 출발
...... 20:30 서울 개포동 도착


(2) 참가대원 명단

...... 대간팀: 권오언,김성호,박희용,손영자,송영기,오영제,이성원,홍명기,이상호,장재업,윤재용,지 용,변주희,
...... 산행팀: 남시탁,김영이,정제용, 최정미, 윤영옥, 정제용 자(딸및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