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길따라 172

낙동정맥 12 - 높은 정신은 추운 곳에서 빛나고

낙동정맥 12 - 높은 정신은 추운 곳에서 빛나고 (1) 다음에는 KTX를 탈거야 청송에서 포항으로 접어드는 구간을 건너 뛰어 양산의 천성산으로 가자는 의견에 모두 반기는 눈치다. 지난 주 허벅지까지 빠지는 심설산행에 지친 몸을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풀고싶은 뜻일까? 글쎄, 그 곳에도 산은 높고 백설..

낙동정맥 11 - 꺽일지라도 휠 수야 있으랴

[낙동정맥 11] 꺽일지라도 휠 수야 있으랴 [1] 권오언, 김길원,김성호,박희용,송영기,이성원 단촐해서 오히려 좋고, 선두도 후미도 없이 한 몸이다. 2007년 1월 27일(일) 10:00 - 15:00 피나무재-질고개 [2] 피나무재 가는 길 겨울 아침의 해돋이, 안동 양반 마을에 피어나는 아침 안개 설산여행의 전주곡은 화려..

낙동정맥 09 - 영축산은 천 길이나 푸르고

낙동정맥 09 - 영축산은 천 길이나 푸르고 (1) 여명에 일렁이는 억새처럼 산 모습은 가을이라 더욱 아름답고, 강물 빛은 밤인데도 오히려 밝다(山形秋更好 江色夜猶明)던 옛 문인의 노래를 읊조리며 야간산행에 나선다. 태백에서 남진하던 낙동정맥, 청송 주왕산 구간을 잠시 미루고 훌쩍 건너뛰어 영남..

용의 어금니, 어디까지 왔니? - 용아장성(2)

용의 어금니, 어디까지 왔니? - 용아장성(2) ----- 용아장성 산행후기 : 1편에 이어 계속 1. 산행개요 (1) 언 제 : 2007년 10월 14일(일) (2) 어디로 : 백담사-영시암-수렴동산장-용아장성-봉정암-구곡담계곡-수렴동계곡-영시암-백담사 (3) 누구와 : 길원, 성호, 오언, 달무리 (4명) (4) 어떻게 : 걷고, 기고, 매달리다..

낙동정맥 07 - 사청사우(乍晴乍雨) 속의 문향(文香)

낙동정맥 07 - 사청사우(乍晴乍雨) 속의 문향(文香) (1) 창수령으로 향하는 마음 창수령, 해발 칠백 미터 ㅡ. 아아, 나는 아름다움의 실체를 보았다. .......... 우리가 상정할 수 있는 완성된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것을 나는 바로 거기서 보았다. 오, 그 아름다워서 위대하고 아름다워서 숭고하고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