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46

[스크랩] 추락

두려워 하지 마라추락이 있으면비상도 있나니곤두박질 치다캄캄한 바닥에 엎드려생채기 핥다 보면면역도 생겨無心의 눈빛이 되리니  생각도 하지 마라올가미에 갇혀신음하며 괴로워 마라고통도 아까운빗나간 화살이었으니부메랑처럼다시 돌아와제 주인을 찾을테니  말을 못해서도할말이 없어서도 아닌 것을내 잘못으로 돌려준 이상그렇게 덮어 두자그게 편하다면 진실의 손으로한꺼풀씩시간이 허물을 벗겨 주면언젠간제 얼굴을 볼 수 있겠지  그때는참고 있는 마음 잔에 흘려위로의 잔을 들리라    M:김 신 우- The man    가져온 곳: [꿈꾸는 섬]  글쓴이: 홍매화짙던날에 바로 가기

[스크랩] 접시꽃

접시꽃   고향에 가면 늘상 여름 한날에 붉은 진흙길을 따라 하늘의 태양을 우러러 곱게 피어있는접시꽃을 봅니다. 길게 뻗은 가지를 타고 1층 2층... 서로 사이좋게 핀 꽃고향의 흔흔한 다정함이 가지런히 담겨있어한없이 좋습니다. 오래전에접시꽃이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그날이후도종환님은 우리의 한쪽 마음에 고이 접어 놓은 사랑의 편지냥자리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때때로 사랑을 하면서때때로 행복해 하면서때대로 울먹이면서때때로 가슴조이면서때때로 흥분하면서때때로 괴로워하면서그렇게 그렇게 사고지고 하는 것임을... 오늘도 예쁜 접시꽃 하나를 발견하고마음에 담아와 다시 심어봅니다. 사랑과그리움과보고싶음으로...   [사진 가져온 곳 : 콘테라의 사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