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 봄비와 함께 4월에 - 봄비와 함께 4월의 아침을 봄비가 적신다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과 함께 4월을 맞는다. April come she will When streams are ripe and swelled with rain 4월 오면 그녀는 돌아올거야. 봄비로 개울물이 불어 넘치는 4월이면 ...... 그리고, 5월이 오면, 그녀는 내 품에 쉬면서 다시 머물겠지 노영심의 4월은 ..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10.04.01
꽃과 잎의 침묵에서 듣겠습니다 꽃과 잎의 침묵에서 듣겠습니다 - 법정(法頂) 스님을 추모하며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이 새벽 잠자리에서 깨어납니다. 님이 길을 떠나시는데 편히 잠들 수 없음은 당연한 일입니다. 두렵습니다. 님이 가까이 안계시면, 무소유의 삶을 일깨워주시던 그 경책(警策)을 게을리하지 않을까 두려울 따름입..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10.03.13
산이 산을 떠나다 산이 산을 떠나다 류 시 화 ⓒUlet Ifansasti/Getty "강원도 눈 쌓인 산이 보고 싶다." 제주도 서귀포 법환리 바닷가에서 겨울을 나던 중 병세가 악화되어 서울의 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얼마 전, 법정 스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소박한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줄곧 병원에 갇혀 계시다가 오늘 오전 ..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10.03.12
님을 위한 기도 - 쾌유 님을 위한 기도 - 쾌유 주말 새벽, 일찍 잠에서 깬다. 경칩(驚蟄)이니, 무논에 개구리 울음 멀지 않다. 그 소리에 영혼이 한없이 맑아지던 시절로 잠시 돌아간다. 시인의 감성이 흘러 넘치고, 맑은 영혼이 가슴을 적시던 때였었지. 일상의 분주함에 기대어 그 개구리 울음 가까이 하지 못하고 지낸지 오..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10.03.06
그림자도 예술 - 김연아 그녀의 그림자 "김연아표 피겨" 그 솜씨는 기술을 넘어 예술이다. 환상적인 수준에 더 이상 가슴졸이지 않아도 된다. 이제 피겨 퀸(Queen)을 만나는 그 자체로 우리 가슴은 충분히 뭉클하다. 그 그림자조차 찬연한 예술이지 않은가 ! 그림자도 예술로 승화된다 피겨 퀸은 차가�� 얼음을 지치며 긴 겨울..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10.02.26
입춘(立春) - 해와 달이 새롭고 입춘(立春) - 해와 달이 새롭고 매서운 추위 끝에 따뜻한 봄 찾아오니 沍寒之極有陽春 호한지극유양춘 하늘땅 다시 열려 해와 달이 새롭구나 天地重開日月新 천지중개일월신 ....................... ..................... 새해에는 맑은 복 푸짐하게 받을 테니 贏得新年好淸福 영득신년호청복 오두막에 입춘첩을..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10.02.25
봄비에 낙화분분하더니 봄비에 낙화분분하더니 지난 주말 촉촉히 대지를 적신 봄비에 낙화가 분분하다. 꽃이 휩쓸고 지나 간 자리에 연두빛 잎새들이 피어나고, 철이 이른 녀석들은 금새 초록빛으로 변하고 있다. 초록빛 진한 바다보다 연두빛 옅은 숲이 좋다. 봄에는 더욱 그렇다. 연두빛 숲으로 빠져드는 꿈을 자주 꾼다. ..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09.05.01
유록화홍(柳綠花紅) - 양재천에서 유록화홍(柳綠花紅) : 양재천에서 - 버드나무는 푸르고 꽃은 붉다 3월의 마지막 주말 입니다. 아침 일찍 양재천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아내는 천천히 걷고 나는 달리다가 되돌아와, 적당한 지점에서 만나 함께 해장국 한 그릇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초의 생각과 달리 먼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09.03.29
남도의 매향(梅香)을 찾아 남도의 매향(梅香)을 찾아 - 2009. 03. 07(토) ~ 08(일) (1) 산동 상위마을에서 해묵은 산수유 열매 사이 새꽃이 돋는다 산동면 상위마을 꽃이 피어서 산에 갔지요 / 구름 밖에 길은 삼십리 그리워서 눈감으면 / 산수유꽃 섧게 피는 / 꽃길 칠십리 - 곽재구, <산수유꽃 필 무렵> 시인은 노랗게 채색되어가는 ..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09.03.10
華政(화정), 빛나는 정치가 백성을 편안히 華政(화정), 빛나는 정치가 백성을 편안히 - 간송미술관 2008 가을 특별전(제 75회)에서, 2008. 10. 25 (토) 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아침이 분주해진다. 간송미술관 2008년 가을 특별전, 간송의 가을 출입문이 닫히기 하루 전이다. 아내와 딸과 함께 서둘러 다녀오기로 한다. 아내는 친구들과 며칠 전 둘러보고 ..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08.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