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낙화분분하더니 봄비에 낙화분분하더니 지난 주말 촉촉히 대지를 적신 봄비에 낙화가 분분하다. 꽃이 휩쓸고 지나 간 자리에 연두빛 잎새들이 피어나고, 철이 이른 녀석들은 금새 초록빛으로 변하고 있다. 초록빛 진한 바다보다 연두빛 옅은 숲이 좋다. 봄에는 더욱 그렇다. 연두빛 숲으로 빠져드는 꿈을 자주 꾼다. ..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09.05.01
산청 단성 남사리 예담촌 (1) 남사리 예담촌의 고가(古家) 거제도에 볼 일이 있어 불원천리 길을 나선다. 작년 겨울이래 두어달에 한번 꼴로 거제도를 찾는다. 비지니스의 무거운 짐이 있으나 그곳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 서울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는 길은 늘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 편안한 자리/* 여백(餘白) 2009.04.24
퀴즈에서 읽는 세상사 퀴즈에서 읽는 세상사 오랫만에 옛동료들과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술잔이 오고가고 옛 얘기와 새로운 얘기가 섞여 아기자기한 자리였습니다. 모두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옛날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겉으로는 달리 보여도 내면의 세계는 한 뭉치였습니다... 편안한 자리/* 여백(餘白) 2009.04.21
유록화홍(柳綠花紅) - 양재천에서 유록화홍(柳綠花紅) : 양재천에서 - 버드나무는 푸르고 꽃은 붉다 3월의 마지막 주말 입니다. 아침 일찍 양재천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아내는 천천히 걷고 나는 달리다가 되돌아와, 적당한 지점에서 만나 함께 해장국 한 그릇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초의 생각과 달리 먼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09.03.29
이천 백사 도립 산수유 산수유, 이천군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시춘목始春木 이곳 산수유 군식지는 중종14(1519년) 기묘사화때 낙향한 김안국金安國, 강은姜隱, 오경吳慶, 엄용순嚴用順, 성담령成聃齡, 임내신任乃+鼎臣 등 6현六賢들께서 은일隱逸하면서 심었으며 봄에는 선비의 상징인 노란꽃, 여름에는 향기나는 잎, 가을에는.. 편안한 자리/* 여행(旅行) 2009.03.28
오랜 친구, 화산(華山)에게 [오랜 친구, 화산(華山)에게] 화산(華山), 오늘 오후는 뜻밖의 즐거움을 듬뿍 받은 시간이었다네. 바쁜 공무(公務)에도 불구하고 조세박물관을 직접 안내하며 자상한 설명을 곁들이니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었다네. <신라장적>과 <돌쇠의 발괄>에 대한 설명이 특히 인상 깊었다네. 통일신라 시.. 편안한 자리/* 여백(餘白) 2009.03.13
남도의 매향(梅香)을 찾아 남도의 매향(梅香)을 찾아 - 2009. 03. 07(토) ~ 08(일) (1) 산동 상위마을에서 해묵은 산수유 열매 사이 새꽃이 돋는다 산동면 상위마을 꽃이 피어서 산에 갔지요 / 구름 밖에 길은 삼십리 그리워서 눈감으면 / 산수유꽃 섧게 피는 / 꽃길 칠십리 - 곽재구, <산수유꽃 필 무렵> 시인은 노랗게 채색되어가는 .. 편안한 자리/* 심향(心香) 2009.03.10
을왕리의 낙조 을왕리의 낙조(落照) 공항가는 길에 잠시 을왕리 바닷가를 찾는다. 낙조, 석양은 고운데 바다가 밋밋하니 그림은 별로다. 돛단배 지나거나 파도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조연이 없으니 주연도 빛바랜다. 조화란 음양(陰陽)과 주부(主副)의 배합, 시(時)와 소(所)의 어울림이란 걸 새삼 깨닫는다. - 2009. 1. 31.. 편안한 자리/* 여행(旅行) 2009.02.03
클림트(Klimt)의 여인을 만나러 가자 [전시회]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 개막을 기다리며 오랜 기다림 구스타프 클림트가 한국에 온단다 베토벤과 클림트, 오스트리아가 낳은 보배다 '클림트(Gustav Klimt)의 여인'을 만나러 가자 이번 전시회에서 얼마나 만날 수 있을까? 다행이 전시기간도 넉넉하다 기대가 된다 **********************************.. 편안한 자리/* 여백(餘白) 2009.01.31